3주차 수요일까지는 구급법 경계 화생방 등을 하고 목금 월화에 걸쳐서 사격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생활관에서 사격 교육 영상을 보며 먼저 총기의 명칭, 분해 결합을 배웠고 그 후 바로 실습해보았습니다.
처음 분해결합 실습을 해봤을때는 하나하나 다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되게 신기했고 장난감 같이 생긴 총이 정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기라는게 믿기지 않기도 했습니다.
실습도중에 분해결합을 좀 잘한다 하는 동기들은 조교님들과 분해결합 시합도 했는데 역시 조교님들은 다르더라구요. 되게 빠르게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오전?? 시간대엔 그렇게 실내교육을 마치고 오후교육부턴 본격적으로 연병장에 나가 사격자세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흔히 PRI라고 하죠 피나고 알배기고 이갈리는 사격술 예비 훈련입니다.
평소에 인터넷편지로 먼저 군 입대한 친구들로부터 정말 힘들다고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많이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훈련이고 얼마나 힘든지 정확하겐 몰랐죠...
정말 pri 5분만 해보니까 바로 알게되었습니다... 왜 피가나고 알이배기고 이가갈리는지...
사격자세엔 가장 기본이 되는 돌격사격준비자세에서부터 서서쏴, 무릎쏴, 쪼그려쏴, 엎드려 쏴 등 다양한 사격 자세가 있습니다.

돌격사격준비자세는 정찰이나 적의 위치를 확실히 모르는 지역을 들어갈 때 어느 방향에서 적이 나오던 신속하게 적에게 총을 겨냥하고 쏠 수 있는 자세를 말하며 이 자세에서 다른 자세들로 바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기본자세는 그래도 쉬웠는데 서서쏴부턴 정말 힘들었습니다.

신교대에서 쓰는 k-2소총은 약 3키로?? 정도 나갑니다. 윗 사진보단 총이 더 길긴 한데 이걸 계속 받치고 있는 왼쪽 팔이 너무 저렸습니다 ㅠㅠ
웬만한 자세들은 기본 2분?? 가량 유지하고 조교님들은 돌아다니면서 훈련병들의 자세를 고쳐주기때문에 거의 3분동안 총을 들고 있다가 놓고 그랬습니다.
다음 자세는 무릎쏴 자세입니다.

무릎쏴 자세는 서서쏴에 비해선 훨씬 편했습니다. 사진에선 반대로 나와있지만 총을 받치고 있는 왼쪽 팔꿈치를 왼쪽 무릎에 걸치고 대기하면 되기 때문에 이건 버틸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힘들었던게 엎드려 쏴 자세였습니다.

모든 자세들엔 부분동작이 있었지만 엎드려쏴에 비해선 동작 갯수가 작고 쉬웠는데 엎드려쏴 자세는 동작도 어렵고 순서도 많아서 자세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총이 땅에 닿으면 안되기 때문에 서서쏴처럼 계속 총을 지탱해줘야해서 팔도 아프고 땅에 무릎,팔꿈치가 계속 닿아서 쓸리고 피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 훈련이 끝났을땐 진짜 온몸이 아프고 알배어 있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의 사격자세가 갖춰진 후엔 다음날 있을 영점사격 준비를 했습니다.

영점사격 전 자신의 총이 자신이 쏜 방향으로 제대로 날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으로 2인 1개조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표적을 들고 있는 동기가 아무곳에나 동그란 표적을 붙이면 조준하는 사람은 그 표적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겨냥 후 자신의 영점이 얼마나 맞는지 확인하는 훈련입니다.
처음엔 총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도 어려웠고 제 눈과 가늠좌가 일직선인 상태를 유지하는것도 매우 힘들어서 영점조절 점수는 좋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다음날 영점사격에선 점수 되게 좋았습니다.
영점사격 내용부턴 또 다음 글에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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